당초보다 400억원 가량↑…2014년 순이익 추정치 반영
KB금융지주와 LIG그룹이 LIG손해보험[002550]의 지분 19.47%를 6천850억원에 인수하기로 확정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KB금융지주는 이에 앞서 27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타법인 주식 및출자증권 취득결정' 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KB금융이 올해 3월부터 추진한 LIG손해보험 인수는 최종 단계인 자회사편입승인만 남긴 상태로 오는 9월경 마무리될 예정이다.
KB금융이 인수할 주식은 구본상 등 대주주 8인이 보유한 LIG손해보험 발행주식총수의 19.47%다.
KB금융측은 "입찰가액은 6천400억원대이나 2014년 당기순이익 추정치(2천500억원)의 지분만큼 정산해야하기 때문에 인수가액이 예상보다 늘어났다"며 "추가 부담금은 더이상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인수금액은 인수 이후 제고될 LIG손해보험과 KB금융의 기업가치 감안시 적정 수준이며 KB금융이 여타 경쟁자 대비 다수의 전략적 시너지 포인트를 확보하고있다는 점 등도 매물 가치에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계약체결 후 KB금융은 LIG손해보험 직원이 포함된 실무협의를 구성하여 사명변경, 전산개발, 인수 후 조직안정 및 영업력 강화방안 등 주요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LIG손보 노사간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은 지난 19일 사측이 노조에 협상결렬을 통보한 상태다.
LIG손보 노조는 홈페이지에 올해 임단협 경과를 조합원들에게 설명하고, 사측의미온적인 교섭 태도를 비판했다.
LIG손보의 단체협약 유효기간은 이달 30일 만료되며, 이날 주식매매계약 체결로LIG손보의 자율성이 KB금융의 관리 감독 아래에 놓일 거라고 노조는 우려하고 있다.
LIG손보 노조 관계자는 "회사로부터 임단협 결렬을 통보받았으나 금융당국의 인수 승인 전까지 사측과 대화와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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