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투자은행(IB)들은 올해 한국 경제가 연초예상대로 3.8%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금융센터는 19일 은행회관에서 연 '하반기 동향설명회'에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의 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IB의 전망치를 소개했다.
이 센터는 골드만삭스, 노무라 등 8개 주요 IB의 최근 한국 경제에 대한 성장률전망치를 평균한 결과 올해 3.8%, 내년 3.8%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연초에 이들 IB가 제시한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3.8%였다.
세월호 참사 영향에도 불구하고 수출을 중심으로 한국 경제의 회복세가 유지될것이라는 예상인 셈이다.
다만, 국제금융센터는 "IB별로는 가계부채, 원화강세에 따른 수출기업의 채산성악화, 민간소비 회복의 지연 등을 우려사항으로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센터는 하반기 원·달러 환율은 경상수지 흑자 등 원화 강세 요인과 미국의출구전략에 따른 금리 상승 기대 등 달러화 강세 요인이 상충되면서 일방향으로 움직이기보다는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금리는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상반기에 떨어졌지만 하반기에는 상승폭이제한되더라도 점진적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센터는 "미국은 양적완화 축소 후 내년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게 국제금융시장의 대체적인 시각"이라고 소개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세계 경제도 올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반등할 것으로예상된다고 전했다.
최근 전망 기관별로 0.1%∼0.2% 포인트 가량 세계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조정되기는 했지만 반등 흐름은 유효하다는 예상이다.
이 센터는 하반기 세계 경제의 불안요인으로 중국 경제, 아베노믹스의 효과, 미국의 출구전략, 신흥국의 자금 유출입 변화 등을 꼽으면서 전체적으로 불안의 강도는 다소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