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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장들 "경제상황 어렵다…성장률 전망치 추가 하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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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환율·내수 등 '복병' 많아

주요 민관 경제연구원장들이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추가로 하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연구원장들은 중국 경제의 경착륙 및 미국의 금리 인상, 환율 등 대외 불안요인과 소비·투자 부진 등 대내 변수가 맞물리면서 하반기 한국 경제가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준경 원장,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이일형 원장, 금융연구원 윤창현 원장, 한국경제학회 김정식 회장, 한국경제연구원 권태신 원장, 현대경제연구원 하태형 원장, LG경제연구원 김주형 원장 등 주요 7대 경제연구원장은 연합뉴스가 진행한 하반기 경제 전망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KDI 김준경 원장은 민간 소비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기 어렵고 중국 경제의 경착륙과 미국의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상 등 악재가 급격하게 진행된다면 성장률 전망치를 추가로 낮춰야 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5월말에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3.9%에서 3.7%로 낮춘 국책연구원 KDI가 추가하향조정 가능성을 경고한 것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이일형 원장은 대부분 연구원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

6%로 전제하고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냈는데 세계 경제 성장률이 이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한국 경제도 하방 리스크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제연구원 권태신 원장은 올해 성장률을 3.4%로 0.1%포인트로 하향조정하면서 하반기 성장률로 3.1%를 설정했다.

이는 상반기 성장률 예상치인 3.6%보다 0.5% 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한국경제가경기 회복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프트패치(soft patch)가 아닌 더블딥 초입으로 들어설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하태형 원장은 세월호 충격이 완화되더라도 올해 민간소비는 경제성장률을 크게 하회할 것이라면서 기존에 3.8%로 설정한 성장률 전망치를 조만간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 역시 수출 회복 지원과 소비 부진을 이유로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을 검토 중이다.

하반기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3대 관전 포인트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6개 연구원장이 중국 경제의 경착륙 및 미국의 금리 인상, 일본의 소비세 인상, 유로존의 양적 완화 등 세계 경제 변수들 들었다.

주요 선진국과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이 부진하면 전세계 교역량이 줄어 현상황에서 한국 경제의 유일한 엔진인 수출마저 훼손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7개 중 5개 연구원장이 원·달러 환율 세자릿수 진입으로 상징되는 원화 강세현상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다만, 대다수 연구원장은 원화 강세 현상이 일정 부분 지속되겠지만 하반기를기점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연구원 윤창현 원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종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10월을 기점으로 외환시장에도 변화의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했다.

민간소비와 투자로 집약되는 내수 부진에 대한 우려 역시 5개 연구원장이 우려를 표명했다.

연구원장들은 단기적으로는 볼 때 세월호 참사에서는 벗어나겠지만 소득 감소및 양극화, 기대수명 증가, 가계부채, 교육·주거비 부담, 부동산 등 자산소득 감소, 투자 불확실성 등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마련되기 어려운 만큼 소비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금융연구원과 한국경제연구원, LG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등 4개 기관은 필요하다면 금리를 인하하거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spee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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