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이 자산 매각 방식을 채권단에 위임하기로 하면서 산업은행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게 됐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신용위원회를 열어 1천260억원을동부제철[016380]에 지원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일단 이날 중 동부제철 신주인수권부사채(BW) 조기상환에 필요한 921억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채권단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고자 30억원대로 알려진한남동 자택을 담보로 제공하기로 했다. 김 회장이 갖고 있는 동부화재[005830] 지분 약 7%와 계열사 주식 일부도 내놓기로 했다.
동부제철 인천공장의 부동산 일부도 담보로 제공하기로 했다.
동부그룹은 지난해 자구계획안을 발표하고도 자산 매각 등에 소극적인 모습을보이면서 채권단, 금융당국과 마찰을 빚었다.
이 때문에 채권단이 자금 지원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결국동부그룹이 채권단의 자산 매각 방식을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동부제철은 다시 한번위기를 넘기게 됐다.
BW 조기상환청구분 912억원을 갚지 못하면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해 동부제철은 디폴트 위기를 맞을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었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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