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그룹 올해 조직 운영 계획 및 지난해 회계연도 결산 재무제표 승인했다는 내용 설명 추가.>>
지난해 고액연봉 논란으로 물러났던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138040] 회장이 등기이사로 경영에 복귀했다.
조 회장은 연봉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계열사를 아우르는 '책임경영'에 나서기로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1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조 회장과 김용범 사장(메리츠종금증권·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겸임)을 사내 등기이사로 선임했다고밝혔다.
조 회장은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의 4남으로, 2011년 메리츠금융 설립 이후 회장직을 맡아왔다.
조 회장은 지난해 고액의 연봉과 배당금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휩싸인 뒤 그 해 6월 초 메리츠금융지주 회장과 메리츠화재[000060]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조 회장이 등기이사로 복귀하면서 연봉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개정된 법령에 따라 등기이사는 연봉이 5억원 이상이면 개별적으로 그 내역을 공시해야 한다.
아울러 조 회장은 지난해 문제가 됐던 성과급은 전액 포기하기로 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조 회장이 오직 지주에만 적을 두고 그룹 전체를 아우르는책임경영에 나서기로 했다"며 "고액 연봉문제도 과감한 결단과 투명한 공개로 논란을 불식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금융은 메리츠화재 남재호 사장, 메리츠자산운용에 존 리 사장, 메리츠캐피탈에 권태길 사장 등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췄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주중심의 책임경영 하에 계열사의 전문경영을 통해 고객의신뢰와 믿음을 받을 수 있는 금융전문그룹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이날 지난해 회계연도의 결산 재무제표를 승인,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당기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9억원 증가한 1천55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작년 말 기준으로 순자산가치는 21초1천71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계열 금융사들의 선전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메리츠금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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