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중국 인민은행이 1%였던 위안화 환율 하루 변동폭을 2%로 확대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잘한 방향"이라고17일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인천 한은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지역경제보고서 국제컨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의 결정은) 자신감의 표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인민은행은 중국 경제 효율화를 위한 개혁의 일환으로 이런 조치를발표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이달 초 열린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위안화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위안화 환율 하루 변동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총재는 중국의 결정으로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자유를 주면 방종해질까봐 걱정하시는데, (중국이) 시장에 맞춰야겠다고 생각하는것이므로 바람직한 방향이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대응 방향에 대해서는 "중국도 어려운 결정을 한 것이지만 그렇게 갈 수밖에 없었다"면서 "남이 변하는데 우리도 같이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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