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과 금융권이 이주열(62)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특히 정부 입장에서는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하는 분위기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3일 "이주열 신임 한은 총재 후보자가 정부 당국 간 금융 정책 공조를 더 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와중국의 긴축, 이에 따른 신흥국 시장 불안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을 슬기롭게 돌파해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은 특히 박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임명한 만큼 한은이 정부 당국과 통화·재정정책 측면에서 더 조화로운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은은 지난해초 정부가 확장적 재정정책을 구사하는 과정에서 정책금리를 보수적으로 운용, 엇박자를 낸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금융권에서도 통화정책 전문가인 이 후보자의 내정 사실을 반기는 분위기다.
은행권 고위관계자는 "이 후보자는 정통 한은맨으로 해외 감각도 있고 한은 내부 사정에도 정통한 것으로 안다"면서 "한은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고위관계자는 "각종 금융대책에서 한은이 은행 입장을 대변하지못하는 문제가 있었다"면서 "신임 총재가 이런 부분에서 더 목소리를 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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