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계 반응, 가교저축은행 매각 히스토리 등 추가>>9전10기 러시앤캐시, 예나래·예신저축銀 인수
예금보험공사가 2007년 이후 부실 저축은행 정리를 위해 세웠던 모든 가교저축은행의 매각 작업이 마무리된다.
러시앤캐시의 모기업인 에이엔피(A&P)파이낸셜은 10번째 도전만의 저축은행 인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달 진행한 4개 가교저축은행 입찰 결과 예나래·예주저축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A&P파이낸셜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예성저축은행은 한국투자금융, 예신저축은행은 웰컴크레디라인대부가 각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대부업계에서는 저축은행을 인수한 업체들이 성공적인 경영을 해나갈 경우 업계의 평판 제고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선 대부금융협회 사무국장은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는 대부업 발전과이미지 재조명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해당 대부업체 입장에서도 소액신용대출 부문의 자본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업계 상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보는 이들 회사와 세부 협상을 거쳐 이달 안에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금융위원회의 주식취득 승인을 거쳐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가교저축은행은 예보가 부실 저축은행 자산 가운데 우량 대출과 5천만원 이하예수금을 계약 이전받아 제3자에 매각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저축은행이다.
2005년 아림·한중·플러스 등 3개 부실 저축은행의 정리를 위해 설립된 예가람상호저축은행이 첫 가교저축은행이다.
예보는 이듬해인 2006년 5월 예가람상호저축은행을 매각했지만, 같은 해 12월좋은저축은행 정리를 위해 예아름저축은행을 설립한 뒤 올해까지 계속 한곳 이상의가교저축은행을 운영해왔다.
특히 2011년 저축은행 사태가 터진 이후에는 부실 저축은행 29곳 가운데 16곳을매각하고 나머지 13곳을 8개 가교저축은행으로 만들어 인수자를 물색했지만 이들 저축은행의 경영효율성이 떨어지고 매각 작업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예보 관계자는 "매각을 통해 부실 저축은행 정리자금 2천124억원을 회수했다"며"정리과정에서 발생한 예보의 부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cindy@yna.co.kr,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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