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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올해 은행권 순익 다소 회복…악재는 많아"(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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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변경, 기사 전반적 보완>>기업 부실·저소득층 채무부담 확대 우려

올해 국내은행의 순이익이 경기회복에 힘입어지난해보다 다소 증가하겠지만 대내외적 위험요인은 여전히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대기업 부실이 은행권 수익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고 금리 상승이 가시화하면 저소득층의 채무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됐다.

이수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2일 񟭎년 은행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로 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자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올해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연구위원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국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따라 한국도 기준금리 정상화가 바람직할 수 있다"고진단했다.

그러나 순익이 늘더라도 글로벌 금융위기 전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칠 전망이다.

국내은행 순익은 2007년 15조원 규모에 달했지만 2008년 7조7천억원으로 줄었으며 2011년 11조8천억원으로 다시 증가했다가 지난해는 5조3천억원 수준(추정치)으로떨어졌다.

충당금 전입액도 최근 기업 부실이 늘어나 함께 증가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위원은 "충당금은 차주(借主)의 건전성에 따라 결정되는데 최근 네거티브 시그널(부정적 신호)이 적지 않다"며 "특히 작년 9월 말 부실채권 중 기업부문이85.7%를 차지해 대기업 부실의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이 연구위원은 금리 상승으로 저소득 부채가구의 채무부담과 일부대기업의 자금조달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기업대출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지난해 9월 말 현재 2.33%로 2010년 이후최고치를 기록했고 가계대출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작년 9월 말 0.74%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은행의 부실자산 규모는 7조2천억원으로 늘었다.

이 연구위원은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득 1분위 부채가구의 적자비율은 현재 32.

3%로, 금리가 0.5%포인트 오르면 34.3%로 높아진다"고 언급했다.

그는 "은행 수익은 다소 나아지겠지만 구조적 개선 없이는 일시 회복으로 그칠수 있다"며 "은행들이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리스크 관리 강화, 윤리경영·정도경영으로 위험 대응 능력과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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