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 105엔 돌파…원·엔 1,000원대 초반까지 밀려
연말을 맞은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로 원·달러환율이 소폭 하락 출발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엔·달러환율은 5년 만의 최고치인 105엔 선을 돌파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오전 9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원 내린 1,057.7원에 거래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9원 내린 1,058.4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낙폭을 다소넓혔다.
연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나온 점이 환율 하락 압력으로작용했다.
다만 거래량이 많지 않고 당국의 연말 종가 관리성 개입에 대한 경계심이 커 원·달러 환율이 하락폭을 키우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연말을 맞아 매물 소화가 꾸준히 이뤄지는 가운데하단에서는 달러 강세와 원·엔 환율 하락에 따른 개입 경계, 공기업 결제 수요가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당국의 연말 종가 관리 의지 등으로 낙폭이 제한될 수있다"고 전망했다.
국제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엔·달러환율이 장중 한때 105엔까지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105엔을 넘어선 것은 2008년 10월 이후 5년여 만에 처음이다.
엔화 약세가 심해지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오전 9시 40분 현재오전 6시보다 3.18원 내린 100엔당 1,008.17원을 기록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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