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이 23일 1천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 STX조선해양[067250]에 2천억원을 조기지원하는 방안을 막판 논의 중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제외한 STX조선 채권단 7곳 중 유일하게 외환은행이 2천억원 조기지원에 대한 동의서를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당초 산업은행은 채권단에 22일까지 동의 여부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STX조선에 대한 재실사를 시작한 상황이고 금액도 적지 않아 은행들도 저마다 고민이 많은 것 같다"며 "그래도 최종적으로는 지원에 동의해줄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채권은행들을 설득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동의서를 받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STX조선 입장에서는 이날 채권단의 조기지원이 확정되는 것이 최선이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당장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관계자는 "오늘 만기가 돌아오는 1천억원의 회사채에 대해서는 STX조선이 자금을 마련해놓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조기지원 자금 2천억원은 채권단이 2014년에 지원하려던 6천500억원 중 일부다.
당초 채권단은 올해 2조500억원, 내년 6천500억원 등 2조7천억원을 지원해 STX조선의 경영정상화를 도울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박 부실수주와 취소로 인한 손해배상 예상액 등을 추정한 결과 최대 1조8천억원이 더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자, 일단 내년에 지원하려던 자금을 앞당겨 지원하기로 했다.
1조8천억원 추가 지원과 관련해서는 회계법인의 재실사가 진행 중이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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