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국내 은행권의 수익성은 올해보다 크게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금융연구원 이수진 박사는 22일 년 은행산업 전망 및 위험요인'이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이 박사는 올해 은행 전체 수익을 5조3천억원으로 예상하면서 내년에는 이보다30% 이상 증가한 7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년 추정치는 2011년(11조8천억원)과 2012년(8조7천억원)에 비하면 제한적인 반등일 뿐"이라며 "이에 이르려면 기준금리 인상, 수수료 이익 유지, 대손비용절감 등의 전제조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미국이 고용지표를 중심으로 뚜렷한 회복세를보이면서 그에 따른 금리 상승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긍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대손비용과 관련해서는 "올해 대손비용은 10조원을 넘지만 내년에는 2011년과 2012년의 평균치(9조2천억원)에 이르러야 수익을 달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박사는 내년 은행산업의 위험요인으로 저소득 부채가구의 채무부담 능력 약화와 일부 대기업의 부실 가능성 등을 꼽았다.
그는 "가계의 급격한 부실화 가능성은 작지만 일부 가계는 부채상환 능력이 취약하다"면서 "금리 인상 시 저소득가구의 채무상환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중소기업보다는 건설·조선·해운 등 일부 취약업종 대기업의 잠재부실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박사는 "내년도 은행산업은 올해보다는 모든 면에서 조금 나아질 것으로 보지만 여전히 취약한 부분이 있는 만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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