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대외 경제여건이 변하는 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적극적인 통화정책으로 시장안정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19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2013년도 대외포상 시상식에서 "오늘 미국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결정이 시사하듯 2008년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결실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에도 미국 등 선진국 중심으로 개선 추세가 이어지겠지만 지역이나국가별로 편차가 클 것"이라며 "이런 대외 경제여건 변동에 대비해 한은은 시장과의커뮤니케이션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적극적인 통화정책으로 시장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미치는 파급 영향, 주요국의 재정건전화 추진,일부 신흥[004080] 경제권의 금융불안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모니터링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금융권이 통화신용정책 수립을 위한 생생한 시장정보를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재는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의 반응에 대해 "예상을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전 11시 32분 현재 코스피는 1,986.00으로 전날보다 11.37포인트 이상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1원 올라 1,058.4원을 기록했지만 시장에서는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상승폭을 고려하면 우려할만한 급등세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금융기관 관계자 160명가량이 한은의 금융시장 모닝터링에기여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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