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천943억원 지원…시급인상·교외근로 확대 추진
'일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근로장학금을 받는대학생이 내년부터 10만명으로 늘어난다.
기획재정부는 내년 대학생 근로장학금을 올해 1천431억원보다 512억원(35.8%)늘린 1천943억원 규모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7만2천명이었던 지원대상도 내년에는 2만8천명(38.9%) 늘어난 10만명이다.
근로장학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대학생에게 교내외 일자리를 제공해 인건비 성격으로 지원하는 장학금이다. 지난 2009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총 23만3천명의 학생에게 4천241억원이 지원됐다. 근로장학금은 다른 장학금과 중복 수혜가 인정된다.
정부는 현재 교내근로 시간당 6천원, 교외근로 시간당 8천원의 시급 단가를 단계적으로 인상하고자 우수 중소기업 등의 대응투자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인상 규모는 10% 수준으로 논의되고 있다.
또 현재 15% 수준인 교외 근로를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30% 수준으로 확대해공공·교육기관 일자리뿐 아니라 사회복지시설, 중소기업, 창업보육센터 등 전공일치형 일자리 5천여개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대학생이 다문화·탈북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과 학업능력 향상을 돕는멘토가 되도록 하는 '다문화 멘토링 지원'도 확대한다.
정부는 대학 및 관련기관의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 1월에 근로장학금 기본운영계획을 확정하고, 대학별로 연중 신청을 받아 지원 대상을 선정·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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