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수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0원 오른 달러당 1,062.9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후 미국이 수개월 이내에 양적 완화(QE)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착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1.6원 오른 달러당 1,059.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장중 한 번도 개장가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줄곧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새벽 FOMC 회의록을 공개하고 "지난달 29∼30일 열린 회의에서 많은 위원이 노동 시장의 지속적 개선이라는 기대에부합하면 연준이 수개월 이내에 경기 부양 프로그램의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로써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지명자가 상원 청문회에서 양적 완화에 우호적인발언을 내놓은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던 달러는 강세로 돌아섰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연저점(달러당 1,054.3원)에근접해 달러 매도 심리가 제한된 상황에서 FOMC 회의록이 공개돼 환율이 상승했다"며 "다른 아시아 통화들도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28분 현재 전일보다 3.01원 내린 100엔당 1,055.31원이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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