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모처럼 상승세로 마감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5원 오른 달러당 1,057.9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상승세로 마감한 것은 지난 13일(달러당 1,072.6원) 이후 7일 만이다.
이날 환율은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전일보다 1.0원 내린 달러당 1,055.4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하락폭을 키워 올해 연중 최저치(지난달 24일 달러당 1,054.3원)보다불과 0.6원 높은 달러당 1,054.9원까지 내려갔지만 이후 반등했다.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달러는약세를,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면서 원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이날은 환율이 연저점에 바짝 다가서면서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강해지고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적지않아 환율이 상승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한국 시간으로 내일 오전 4시에 공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내용에 대한 경계감도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 작용한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도 상승세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46분 현재 전일보다 2.68원 오른 100엔당 1,057.09원이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