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완화(QE)를 지지하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자의 청문회 연설문이 공개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6원 내린 달러당 1,067.0원에 개장했다. 오전 9시53분 현재는 5.5원 내린 달러당 1,067.1원에 거래된다.
환율움직임은 미국의 양적완화 유지 가능성이 영향을 미쳤다.
앞서 옐런 지명자는 청문회에 앞서 발표한 연설문에서 "경기 회복을 지원하는것이 통화정책을 더 정상적인 접근으로 되돌리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믿는다"고밝혔다.
이는 현재의 양적완화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차기 연준 후보가미국이 이른 시일 안에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다.
러시아가 한국에 13억 달러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을 발주할 것이라는 소식도달러 공급 부담으로 작용해 환율을 하락시켰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 매물이 많아 환율 상승이 제한되는 가운데 옐런 지명자의 연설문 내용이 알려지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환율 범위를 달러당 1,067∼1,073원으로 내다봤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53분 현재 전일보다 4.49원 내린 100엔당 1,074.65원이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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