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교체, 내수의 세수증대 효과, 간담회 참석자 추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결정이 이달은 아닐 것이란 견해가 시장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23일 한은 본관에 전문가들을 초청해 경제동향간담회를 열고 "어제나온 미국 고용지표를 봤을 때 월가에서는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얘기한다"고 밝혔다.
미국 노동부는 22일(현지시간)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이 7.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4만8천개 확대되는데 그쳐 시장 기대치(18만개)에 크게 미달했다.
그는 고용지표에 대한 개인 의견을 묻는 말에 "(중앙은행 총재가) 다른 나라 지표에 대해 평가할 건 없다"면서도 "아까 말씀드린 그 정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용부진이 양적완화 축소를 미룰 것이라는 시장 시각에 사실상 동의한 것이다.
김 총재는 한국이 경제정책을 운용할 때 관심을 가져야 하는 요인이 3가지 있다며 첫 번째로 미국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등 대외환경 변화를 들었다. 한국과 같은소규모 개방경제가 "(밖에서 오는) 파도를 거스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또 국내 금융과 실물경제 간의 괴리를 줄이는 점, 수출·내수의 성장기여도 불균형을 바로잡는 점 등을 한국 경제의 다른 당면 과제로 꼽았다. 특히 내수가세수(稅收)에 미치는 영향이 수출의 2~3배에 달한다며 최근 내수의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도훈 산업연구원장, 김동선 중소기업연구원장, 김세직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김창로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상근부회장, 박영탁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이영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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