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국내은행의 가계·기업대출 잔액과 연체율이 모두 소폭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은 8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이 1천143조6천억원으로 7월 말 대비 6조9천억원(0.6%)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부문별로는 대기업대출(168조원)과 중소기업대출(482조4천억원)이 각각 1조원과4조원 늘었고 가계대출(470조1천억원)도 1조9천억원 늘었다.
8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일 이상 원금연체 기준)은 1.13%로전월 말(1.06%)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8월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2천억원으로 전 달보다 1천억원 줄었으며 연체율이 올라간 것은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1조4천억원으로 신규연체 발생액보다 적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는 대기업대출 연체율(0.81%)이 전월 말(0.77%)보다 0.04%포인트, 중기대출 연체율(1.40%)이 7월 말(1.32%)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가운데는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89%)이 전월 말(0.84%) 대비 0.05%포인트,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1.20%)이 7월 말(1.11%)보다 0.09%포인트 높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경기회복에 부정적 요인이 있어 취약 부문의 부실화 가능성을 계속 모니터링하겠다"며 "특히 적정 충당금 적립과 부실여신 정리계획 이행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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