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를 사임했다는 소식에 환율이 하락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4.8원 내린 달러당 1,08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 하락의 주된 배경으로는 '매파'로 불리는 서머스 전 장관의 연준 의장 후보 사임이 꼽혔다.
그가 취임하면 연준의 양적완화(QE) 축소가 속도를 내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후보직을 스스로 그만둠에 따라 QE 축소 우려가 줄어들면서 달러화가 하락(환율 하락)한 것이다.
다만, 환율이 장 초반 달러당 1,080원 선에 근접하자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달러화 매수 물량이 유입돼 추가 하락은 저지당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수출업체 네고(달러화 매도)와 외국인 주식투자에따른 달러화 매물이 많았지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작용했다"고 전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2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2원 오른 100엔당 1,094.8원에 거래됐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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