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은 '발로 뛰는 영업'과 중소기업·서민을 위한 중금리 대출상품으로 최근의 경영환경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강조했다.
정 부위원장은 30일 서울 YMCA빌딩에서 열린 '저축은행의 건전한 발전방향 공개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0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과 경영합리화 노력이 있었음을 언급하면서도 "저축은행의 건전성과 수익성이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중소기업과 서민'이라는 저축은행 본연의 영업기반도 상당 부분 잃었다"고 지적했다.
정 부위원장은 저축은행이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한국 금융산업의 한 축으로 발전하려면 무엇보다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부실자산은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고 과거의 고위험·고수익 영업행태와 관행도 혁신해 저축은행의 '부실 이미지'를 하루빨리 탈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또 저축은행이 중소기업과 서민에 기반을 둔 지역금융기관이라는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기와 서민고객이 정책금융을 포함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받을 수 있게 하고, 표준화된 대출심사보다는 '발로 뛰는 영업'으로 관계형 대출을해야 한다"며 "신용평가능력을 높이고 불필요한 대출모집수수료는 줄여 중금리대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으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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