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영국 진출 1년 만에 현지인을 상대로 한 영업으로 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캐피탈 영국((HCUK)'은 현대캐피탈이 지난해 7월 외국에 설립한 첫 번째할부금융사다. 지분은 현대캐피탈이 30%, 현대차[005380]가 10%, 기아차[000270]가10%고, 영국 산탄데르 소비자금융(Santander Consumer UK)이 나머지 50%를 보유하고있다.
현대캐피탈은 "영국 자동차시장의 주요 제조업체로 성장한 현대·기아차의 영업채널, 합작상대인 산탄데르의 자금조달력, 현대캐피탈의 상품 기획력이 선순환 구조로 어우러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잔가 보장할부' 같은 특화상품 전략으로 매월 할부금 부담을 일반 할부보다 30%가량 줄인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잔가 보장할부는 차량의 잔가를 보장해 매달 내는 할부금 부담액을 최소화하고 차량 재구매 주기도 36개월 안으로 앞당길 수 있는 리스 성격의 유예 할부상품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이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주기적으로 신차로 바꿔 탈수 있는 실익에 반응하면서 재구매율도 올라갔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이 지분 없이 경영자문 형태로 진출한 '현대캐피탈 아메리카(HCA)'도 7월 말 기준으로 자산 20조원을 돌파했다.
현대캐피탈은 영국과 미국을 비롯해 중국, 독일, 러시아, 인도, 브라질에 자체법인, 합작법인, 경영자문 등의 형태로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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