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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호 국민은행장 "중소기업 금융 강화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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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변경하고 이건호 행장 발언 추가.>>"고객 보호가 주주가치에 우선"

이건호 신임 국민은행장이 취임 2주만에처음 정상 출근한 5일 중소기업 금융 영업을 강화할 의지를 밝혔다.

이 행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2∼3년전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해봤지만 수익성이 안 올라갔다"면서 "구조조정은 수익성을높이는 합당한 방법이 아니라는 게 제 소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매금융을 강화할 방안관 관련, 가계금융 부문은 이미 국민은행이 강하다면서 "그동안 미진한 중소기업 금융에 맨데이트(권한)를 맞춰 추진하는 등 체제상약간의 변화를 가져올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장 취임 후 임원수를 25명에서 17명으로 줄인 데 대해서는 "모든 본부장이부행장으로 갈 필요는 없지 않으냐"면서 "애당초 형편이 안 좋아서 조직개편을 한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시 옛날처럼 임원 숫자를 늘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 행장은 같은 장소에서 직원들과 만나 "노동조합이 넓은 마음으로 기회를 줘 여러분과 만나게 됐다"며 "내가 할 몫은 직원과 고객을 보호하면서 적정한 주주가치 창출을 위해 KB 가족의 역량을 결집하고 발현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CEO(최고경영자)로서 가장 중대한 책무는 KB를 발전시켜 우리 모두의 삶의터전을 공고히 하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한 사람도 낙오하지 않도록 힘을 결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은행은 200조원에 달하는 수신과 20조원의 자기자본을 갖고 있다"며 "주주도 중요하지만 200조원을 믿고 맡겨준 고객 보호를 소홀히 할 수 없다.

고객 보호는 주주가치에 우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2일부터 14일간 이 행장의 출근길을 막아서며 퇴진을 요구해왔다. 임영록 신임 KB금융지주 회장이 내부 출신을 행장에 앉히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외부 출신인 이 행장을 선임했다는 부분을 문제 삼았다.

하지만 전날 오후 이 행장과 박병권 노조위원장이 노사공동 협약식을 해 갈등이일단락됐다.

ksw08@yna.co.kr bangh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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