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가 캐피탈 업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할부금융업에 진출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카드 영업 뿐만 아니라 할부금융업까지 하겠다고 지난 5일 금감원에 등록했다.
이로써 신한카드, 삼성카드[029780]에 이어 카드사로는 세 번째로 할부금융업을하게 됐다.
롯데카드가 할부금융업에 진출한 이유는 자동차 할부 때문이다. 현재 현대캐피탈이 현대·기아차와 특수 관계를 이용해 자동차 할부 시장을 독점하고 있으나 자동차 할부 이윤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도 최근 신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동차 할부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카드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대출이나 수수료 수익이 줄고 있어 카드사들이고육책으로 할부금융시장까지 넘보게 된 것이다.
현재 할부금융시장은 현대캐피탈과 아주캐피탈[033660]이 2강 체제를 유지하고있다. 그러나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에 이어 롯데카드까지 대기업 계열사들이 밀려들어 오면서 과열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 캐피탈사 관계자는 "카드사는 카드 영업, 캐피탈사는 할부 영업이라는 영역구분이 분명히 있음에도 카드사들의 무차별 진출로 할부금융업의 질서가 망가지고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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