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보합세를 나타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0.3원 내린 달러당 1,126.2원에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주말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영향을 받아 소폭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원화와 달러화의 수급 공방에서 원화 수요가 좀 더 많아 하락마감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외국인의 주식 매도와 역송금 수요,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의 수급 공방에 다소 지지부진한 장세였다"고 전했다.
외환시장은 오는 18~19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버냉키 의장이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우려에서 비롯한 자산시장의 충격을감안, 시장 불안을 다소 누그러뜨리는 발언을 할 것이라는 게 현재로선 대체적인 관측이다.
그러나 이런 발언이 예상대로 달러화 약세(원·달러 환율 하락)로 이어질지는미지수라고 시장 참가자들은 전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5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12원 내린 100엔당 1,185.09원에 거래됐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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