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시간제 일자리 창출이 전 세계적인 관심사라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4일 오전 7시30분 서울 명동 한 음식점에서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와 회동을 갖고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의에 가보니) 영국, 스웨덴 등 다른 나라들도시간제 일자리를 어떻게 개발하느냐에 (고용정책의)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시간제 일자리란 현 박근혜 정부가 고용률 70% 목표를 위해 내놓은 방안이다.
그는 지난 2월 OECD가 발표한 정책이 박근혜 정부의 정책과 상당히 비슷하다"며"회의에서 과거처럼 성장을 목표로 삼지 않고 고용률을 높이겠다고 했더니 (다른 나라의) 상당한 관심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또 OECD 회의에 동행한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의 말을 빌려 "고용률을 높이는데 여성경제활동 참여가 필수"라고 말했다.
이에 김 총재도 "한 나라의 여성인력 활용은 구조적인 문제"라며 "단기적인 정책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복안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1시간가량 경제동향과 하반기 정책운용 방향 등을 놓고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현 부총리는 김 총재의 경기고등학교·서울대학교 3년 후배다. 나란히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자리를 4년 차이로 넘겨받기도 했다.
기재부와 한은은 수장이 교체될 때마다 정례 간담회를 가져왔다. 2010년 4월 김총재가 취임했을 때도 윤증현 당시 장관이 김 총재를 초청했다. 2011년 6월에는 박재완 장관 취임을 계기로 양 수장이 만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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