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노조는 30일 성명에서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포기 선언을 환영하며 중도사퇴 요구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어렵게 용단을 내린 만큼 일단 환영의 뜻을 표한다"며 2개월 남은 임기내에 어 회장이 이행해야 할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금융감독원 정기검사와 국세청 세무조사에 대한 대응을 요구했다.
노조는 "금감원 정기검사는 정권 교체 등 정치적 환경과 맞물려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고, 국세청 세무조사도 전례 없는 장기간에 평소의 두 배에 달하는 대규모 팀이 꾸려졌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땀 흘려 얻은 수익 몇 천억원이 공중으로 날아갈 수도 있는 상황으로목표 이익의 절반이라도 건지려면 CEO가 나서서 과잉 감사가 이뤄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 회장은 차기 CEO 선임에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KB금융지주의 경영 투명성 강화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노조가 제시한 `지배구조개선과제' 이행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s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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