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01.24

  • 20.61
  • 0.83%
코스닥

677.01

  • 3.66
  • 0.54%
1/3

<'대책반장' 김석동, 금융연구원서 선배들과 한솥밥>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강봉균·배국환 등과 초빙위원…금융권 고위직 진출 관측도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용퇴한 '대책반장' 김석동전 금융위원장이 금융연구원에 새 둥지를 튼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조만간 금융연구원 초빙연구위원으로 근무를 시작한다.

그는 퇴임 이후 가족과 함께 동남아시아, 남미 등지를 여행하고 최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경제연구소장을 지내다가 금융위원장으로 관가(官街)에 화려하게 '컴백'하면서 연구기관을 떠난 지 약 2년여 만에 다시 연구기관에 자리를 잡은 셈이다.

김 전 위원장의 지인은 "오랜 공직생활, 특히 금융위원장으로서 쌓은 풍부한 식견과 경험으로 금융 발전에 보탬이 되겠다는 뜻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행정고시 23회 출신인 그는 자신보다 앞서 영입된 강봉균(6회) 전 재정경제부장관, 배국환(22회)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 등과 함께 지내게 됐다.

김 전 위원장과 강 전 장관 등의 직함인 초빙연구위원은 금융연구원이 경제·금융권의 명망가를 영입하려고 지난 2005년 도입했다.

관복을 벗은 'OB(퇴직자)'들이 모였지만, 단순히 '노인정'으로 여기긴 어렵다.

박병원(17회) 은행연합회장 겸 국민행복기금 이사장과 임영록(20회) KB금융지주사장 등 전직 관료들이 이곳을 거쳐 대거 금융권 고위직에 진출했다.

이런 맥락에서 김 전 위원장과 강 전 장관이 일정기간 초빙연구위원으로 머무르다가 금융권에서 영향력 있는 자리로 옮겨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와 호흡을 맞췄던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의 거취도 주목된다. 이들과 이명박정부의 경제팀을 이뤘던 박재완 전 기재부 장관은 성균관대 교수로 복귀했다.

일각에선 민간기구인 금융연구원의 초빙연구위원 제도가 공무원의 퇴직 후 '쉼터'로 활용되는 게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초빙연구위원들이 근무하는 특임연구실 센터장은 김 전 위원장의 재직 시절 금융위원장 자문관으로 일했던 장 민 우리은행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금융연구원의 '상급기관'처럼 여겨지는 금융위의 부위원장으로는 정찬우 전 금융연구원 부원장이 부임하기도 했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특임연구실은 금융권 주요 현안과 관련해 연구과제를 정하고 자문과 검토를 하려고 그에 걸맞은 인사를 영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