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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사외이사 선임안 주총 통과…갈등 일단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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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6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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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 사외이사 선임안 주총 통과…갈등 일단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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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총 상황, 어윤대 회장 코멘트 등 추가>>이사회 독립성은 의문…"정치권·외부세력 개입 우려"

      최근 논란을 빚은 KB금융지주의 사외이사 선임안이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이로써 미국계 주총안건 분석기관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일부 사외이사 선임에 반대 의견을 내놓으면서 불거진 논란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KB금융[105560] 이사회에는 복수의 전직 관료와 경제관련 법률 위반으로기소된 적이 있는 사외이사까지 포함돼 있어 독립성과 도덕성 논란이 언제든 재연될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KB금융은 22일 오전 10시 국민은행 여의도 본사에서 정기 주총을 열어 사외이사8명의 선임안을 참석자 주식(서면의결권 행사 포함) 3억5천543만7천311주 가운데 66.5%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이경재 전(前) 중소기업은행장과 배재욱 변호사, 김영진 서울대 교수, 이종천 숭실대 교수, 고승의 숙명여대 교수, 이영남 노바스이지 대표이사, 조재목에이스리서치 대표이사는 임기 1년의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김영과 한국증권금융고문은 2년 임기로 신규 선임됐다.



      이들 8명의 선임은 별도 안으로 처리됐다. KB금융 측은 이 가운데 최저 찬성률이 66.5%였으며 개별 찬성률은 언론에 공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외이사 선임안은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참석자 주식 2분의 1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된다.


      이달 중순 시작된 서면의결권 행사 기간에 적지 않은 외국인 주주가 일부 사외이사 선임에 반대 의견을 냈지만 ISS 보고서에 대한 KB금융 측의 해명과 설득에 다수가 의견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최근 임원 보직 해임과 어윤대 회장의 책임 논란으로 이어진 'ISS 보고서 사태'는 진정 국면을 맞게 됐다.


      그러나 주총 안건 대부분이 90% 이상의 찬성률로 가결된 전례를 고려하면 이사회 독립성과 객관성에 의문을 갖는 주주들이 많다는 것이 KB금융 안팎의 견해다.

      KB금융의 한 관계자는 "보통 주총 안건은 98∼99%가 찬성하는 예도 많다"며 "경영진이 회의에 올린 안건에 주주 찬성률이 60%대였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혹평했다.



      실제로 이날 주총에서는 사외이사 선임을 둘러싼 문제점을 질타하는 발언이 나왔다.

      개인 주주의 법률대리인이라고 밝힌 한 참석자는 "주주의 이익 극대화나 사회적책임 관점에서 KB금융의 사외이사 구성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다"며 "안건이 통과되더라도 최근 제기된 여러 문제점을 자정할 능력이 없다면 사외이사들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소액주주는 "사외이사는 경력만 화려하다고 되는 것이(충분한 것이) 아니다"라며 "사외이사들이 이사직을 제대로 수행해달라"고 촉구했다.

      어윤대 회장은 주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영진과 사외이사의 갈등은 애초부터없었다"면서도 "가끔 내홍도 있을 수 있지만 은행 발전을 위해 발생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주총에서 제기된) 일부 의견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날 주총 이후에 KB금융의 의사결정 과정에 감독 당국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사회 구성원 가운데 임영록 KB금융 사장은 재무부 출신이다. 주총 직후 열린이사회에서 다시 의장에 호선된 이경재 이사는 은행감독원, 김영과 이사는 재정경제부 출신이다.

      국민은행 노동조합도 외부 압박 가능성을 강하게 지적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KB금융 경영진과 감독 당국의 입김으로 국민연금과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이경재, 배재욱, 김영과 후보에 찬성 의견을 낸 것은 유감스럽다"라며 "KB금융의 차기 리더십에 대한 논의가 정부 당국과 정치권, 외부세력의 영향을 받을가능성이 커졌다"고 비판했다.

      앞서 ISS는 KB금융 이사회의 독립성과 객관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주주들이 감독당국과 가까운 일부 사외이사 선임을 반대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그러자 KB금융은 지난해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를 지휘한 박동창 전략담당 부사장(CSO)은 ISS에 왜곡된 정보를 전달해 이런 보고서가 나오게 됐다며 박 전 부사장을 보직 해임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2012 회계연도 재무제표와 주당 600원의 배당을 승인하는 안건등 다른 안건은 90% 이상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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