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부도 위험이 일본보다 높게 평가된현 상황이 지속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일본 경기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18일 국제금융센터는 '한·일 신용부도스와프(CDS) 재역전 현황 및 전망'이란보고서에서 "아베노믹스의 경기부양 기대로 일본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과엔·달러 환율 및 일본 주가의 역(逆)의 관계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국가가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파생상품(CDS)에 붙는 가산금리다. 이 수치가 떨어진다는 것은 발행 주체의 부도 위험이 그만큼 낮아진다는 뜻이다.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해 9월 중순부터 올해 3월 초까지 일본보다 낮았다.
그러나 이달 6일(일본 62bp, 한국 64bp, bp=0.01%포인트)을 기점으로 일본에 역전당한 상태다.
보고서는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은 엔·달러 환율이 달러 당 90~100엔까지 오르고, 공공부문의 경기부양 효과로 2분기 중 일본이 2~3%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을내놓았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일본 주가가 오를수록, 엔·달러 환율이 높아질수록 일본의 CDS 프리미엄이 낮아지는 현상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엔화 약세가 이어지는 한 당분간 일본의 CDS 프리미엄이 우리나라보다 낮은 수준이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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