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올해 유로존 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악화하리라 전망한 영향으로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으로 출발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오전 9시4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50원 오른 1,087.20원에 거래됐다.
환율은 1.50원 오른 1,086.20원에 개장하고서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2일 올해 첫 번째 경제 전망에서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0.1%에서 -0.3%로 낮췄다. 계속된 경기 침체 탓에 실업률은 지난해보다0.8% 오른 12.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위원회의 이 전망은 이탈리아 총선을 비롯한 유럽 곳곳의 선거와 맞물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우리선물 손은정 연구원은 "이탈리아 총선과 미국의 시퀘스터 발동 여부 등이이번주 외환시장의 관심거리가 될 것"이라면서 "국내 요인으로는 박근혜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 의지를 적극 보이는 점이 달러화 가치를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원ㆍ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84원 내린 100엔당 1,155.94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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