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조업일수 줄어든 탓…"1월 무역수지 선방"
기획재정부는 이달 수출 증가율이 둔화하겠지만최근 상황에 비춰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월 조업일수가 작년(23일)보다 2.5일이나 줄기 때문이지만 하루평균 수출액의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본 것이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조업일수 차이를 제거한 1월 하루 평균 수출액은 19억2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2.5% 늘었다. 1월 전체 수출액 증가율인 11.8%에 크게 못 미친 것은 조업일수가 작년보다 이틀 많았기 때문이다.
전월인 12월의 하루평균 수출액(20억9천만달러)보다 줄긴 했지만 이는 수출의계절적 요인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말에 수출이 몰리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1월에는다른 달보다 하루평균 수출액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특히 하루평균 수출액 증가율이 11월 3.8%, 12월 7.5%, 1월 2.5% 등으로 3개월째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중국, 아세안, 미국으로의 수출이 늘어나는 등 세계 경제가조금씩 나아졌기 때문"이라며 "특히 중국으로는 5개월째 증가세이며 유럽연합에 대한 수출 감소폭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1월 무역수지 흑자액이 8억7천만달러로 12월(19억2천만달러)보다 급감했지만 어느정도 선방한 것으로 기재부는 분석했다. 1월에는 난방유 수입이 늘고 수출의 연말효과가 사라지면서 무역수지가 나빠지는 해가 많았기 때문이다.
2000~2012년에 무역수지 적자가 난 1월은 6번이나 된다. 최근에도 지난해를 비롯해 2008~2010년 1월에 적자가 났다.
기재부는 "2월 수출은 설 연휴 이동 등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수출 둔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주요품목의 수출 호조와 대중국 수출 증가 등을 고려할 때 증가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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