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ㆍ한국은행 전망치 웃돌아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3% 중반에 이를것이라는 국제기구의 전망이 나왔다.
1일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ESCAP)는 `아시아ㆍ태평양 경제사회 조사와 전망'보고서에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5%를 기록해 2012년(2.5%)보다 소폭오른다고 예상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의 3.6%보다는 낮지만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3.0%, 한국은행의 3.2% 등 국내 전망치를 웃돈다.
ESCAP는 한국, 홍콩, 싱가포르 등 주요 수출지향 국가는 올해 반등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세계 무역이 지지부진한 탓에 수출주도형ㆍ내수주도형 국가 모두 고용과성장이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ESCAP의 낙관론이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는 아니다. 3.5% 성장률은 3% 후반으로 추정되는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아태 지역 신흥 13개국 성장률 가운데 가장 낮은 숫자이기도 하다.
13개국 성장률 전망치는 중국이 8.2%로 가장 높고 인도(6.8%), 인도네시아(6.4%), 방글라데시(6.1%), 카자흐스탄(5.7%), 필리핀ㆍ태국(5.0%), 말레이시아(4.8%),러시아(3.8%), 홍콩(3.7%), 싱가포르(3.6%)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한국의 성장률 2.5% 또한 아태 지역 신흥국과 비교하면 높은 편이 아니다. 우리나라보다 성장률이 낮은 나라는 홍콩(1.7%)과 싱가포르(1.6%) 뿐이었다.
중국(7.8%), 방글라데시(6.3%), 인도네시아(6.1%), 필리핀(6.0%), 인도(5.9%),카자흐스탄(5.8%), 말레이시아(5.2%), 태국(4.6%), 파키스탄ㆍ러시아(3.7%)는 모두한국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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