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영국으로 돌아온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차남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부부가 보안 우려로 인해 자녀들을 학교에 보낸 지 이틀 만에 다른 학교로 전학시켰다.
14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해리 왕자 부부의 자녀인 7세 아치 왕자와 5세 릴리벳 공주는 지난주 영국의 한 학교에 입학했으나 이틀 만에 다른 학교로 옮겼다. 부부는 자녀들의 등하교 과정에서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전학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가 처음 선택한 학교는 자택에서 차로 평균 30분 거리에 있었다. 그러나 등하교 시간대 교통 체증으로 이동 시간이 예상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 왕자와 메건은 직접 자녀들의 등하교를 맡았는데, 이동 중 차량이 교통 체증으로 정차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외부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부부의 한 지인은 "이건 단연코 가장 큰 우려 사항"이라며 "가장 큰 위험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새 학교는 자택에서 훨씬 가까운 곳으로, 부부의 개인 경호팀도 전학 결정을 반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018년 미국 배우인 메건과 결혼한 해리 왕자는 2020년 1월 왕실에서 독립을 선언한 뒤 미국으로 이주했고, 이후 왕실과 불화를 겪었다.
그는 2023년 출간한 자서전 '스페어'(Spare)에서 아버지 찰스 3세, 형 윌리엄 왕세자, 형수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과 빚은 충돌을 상세히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찰스 3세 국왕과는 만나는 횟수를 늘리며 관계 개선의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형 윌리엄 왕세자와는 개인적으로 연락하지 않고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