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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브리핑]"홍콩 접경으로 中병력 이동"…중국산 일부 관세연기, 애플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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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홍콩 접경으로 중국 병력 이동 중"

홍콩의 민주화 시위가 공항점거 사태까지 불거진 가운데 중국의 무력진압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우려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트위터)를 통해 "중국 정부가 홍콩의 시위 진압 등을 위해 병력을 접경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우리의 정보기관이 알려왔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이들이 홍콩의 시위를 미국 탓으로 돌리고 있는데 왜 그런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 EU "홍콩 사태, 자제하고 대화 나서야"

유럽연합(EU)도 날로 격화하는 홍콩 시위와 관련해 "모든 당사자가 자제하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관계청(EEAS) 대변인은 "홍콩에서 불안이 계속되고 폭력 사건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당사자들이 서둘러 나와 폭력을 거부하고 포괄적인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美, 휴대폰 등 일부 중국산 관세 부과 연기

미중 무역갈등이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 중 일부에 대해 관세 부과를 3개월가량 늦추기로 결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9월1일부터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더 부과한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미 무역대표부(USTR)는 "휴대전화, 랩톱, 비디오게임 콘솔, PC모니터 등에 대한 관세 부과를 12월15일까지 연기한다"라고 밝혔습니다.

◆ 트럼프 "중국 관세, 美 소비자를 위한 결정"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중국 수입품 관세 부과를 연기한 데 대해 "우리는 크리스마스 시즌 때문에 이렇게 결정(추가 관세 부과 연기)한 것이고, 관세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미국 증시, 무역갈등 완화 조치로 반등

미중 무역갈등이 이같이 완화 조짐을 보이자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뛰어올랐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4% 오른 26,279.91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48% 상승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5% 급등한 8016.36에 장을 마쳤습니다.



◆ 국제유가도 급등…WTI 4%↑

국제유가도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완화 기대로 급등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0%(2.17달러) 오른 57.10달러에 거래를 끝냈습니다. 지난달 31일 이후 보름 만에 가장 높은 가격대입니다.

◆ 곳에 따라 비…낮 최고 35도

날씨입니다. 오늘은 전국에 대체로 구름이 많다가 제10호 태풍 '크로사' 영향으로 차차 흐려지겠습니다. 경상도와 제주도에는 밤부터 곳에 따라 비가 내리겠습니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동풍 영향으로 오후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중부 내륙과 전라도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 50밀리미터(㎜)에서 150밀리미터, 많은 곳은 250밀리미터 이상 오겠습니다. 경북 북부 동해안을 제외한 경상도는 최대 60밀리미터, 제주도는 40밀리미터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대전이 35도, 인천 34도, 광주·대구는 34도까지 올라 덥겠습니다.

지금까지 정현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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