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달수가 독립영화로 복귀한다.
13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오달수는 독립영화 '요시찰' 출연을 확정했다.
오달수의 복귀는 약 1년 6개월 만. 그는 지난해 2월 과거 극단에서 활동하던 당시 여성 배우 두 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해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오달수가 공인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긴 자숙의 시간을 보내왔다"며 "올해 초 경찰청으로부터 내사 종결을 확인했고 혐의없음에 대한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오달수 역시 직접 복귀 소감을 밝혔다. 그는 "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려 많이 떨린다. 두려운 마음으로 몇 자 올린다"라면서 "곧 촬영이 진행될 독립영화 '요시찰'에 출연하기로 했다. 좋은 작품이고 의미 있는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초 고향으로 내려가서 저의 살아온 길을 돌아보며 지냈고, 그러는 동안 경찰의 내사는 종료됐다"며 "지난 일은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채 일방적인 질타를 받았다. 이 모든 것도 제 부덕의 소치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오달수는 "비록 결점 많고 허술한 인간이긴 하지만 연기를 하고 작품을 만들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묵묵히 살아왔다.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 거듭 죄송하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오달수 글 전문
안녕하십니까. 배우 오달수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려 많이 떨립니다. 두려운 마음으로 몇 자 올립니다.
저는 곧 촬영이 진행될 독립영화 ‘요시찰’에 출연하기로 하였습니다.
좋은 작품이고 의미 있는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난해 초 고향으로 내려가서 저의 살아온 길을 돌아보며 지냈고,
그러는 동안 경찰의 내사는 종료되었습니다.
지난 일은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채 일방적인 질타를 받았습니다.
이 모든 것도 제 부덕의 소치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비록 결점 많고 허술한 인간이긴 하지만 연기를 하고 작품을 만들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묵묵히 살아왔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 거듭 죄송합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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