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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후보자, 이번주 내내 청문회 준비 돌입…이달 말에 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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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후보자, 주말내내 출근해 신상자료 정리
이달 말께 청문회 예상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시작했다.

청문회가 열리기까지 후보자 본인의 금융정책 철학을 정리하는 한편 개인 신상 관련 질의에도 대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11일 금융위에 따르면 은 후보자는 전날부터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했다.

주말 동안에는 신상을 포함해 개인적 차원에서 청문회를 준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인사청문회 준비의 첫 번째 과정이 개인 신상과 관련된 것"이라며 "개인 신상은 워낙 사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후보자 본인이 스스로 정리한다"고 전했다.

나아가 은 후보자는 주말 사이 금융위 각국의 대면 업무 보고 없이 서면상으로만 현안을 파악한다.

더불어 업무 보고나 간부들과 상견례는 이번 주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 어떤 방식으로 업무 보고를 할지 정해지지 않았지만, 통상은 각국에서 업무 보고를 해왔다"며 "이를 통해 금융위 현안을 자세하게 파악하고 정책 입장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은 후보자는 정책 경험이 워낙 풍부해 기본적인 금융위 업무를 다 파악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청문회까지 남은 기간 세부 사항을 챙겨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일 개각 발표 직후 금융위에는 은 후보자 청문회 준비팀이 꾸려졌다.

청문회 준비팀은 인사청문 요청안을 작성해 늦어도 다음 주 중반께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요청안을 받으면 그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회를 실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8월 말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한 가운데 인사청문회에서는 은 후보자의 업무 능력과 자질에 대한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계속되는 미중 무역 분쟁과 한일 경제전쟁 국면에서 금융위 수장으로서 역할이 주목받는다.

은 후보자는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와 2011∼2012년 유럽 재정위기, 사상 초유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사태를 헤쳐나간 경험이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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