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15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우리나라를 포함해 인접 국가와의 갈등을 계속 증폭시키겠다는 쟁취적 야욕을 보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위 간사인 오기형 변호사는 9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8·15 광복절이 다가오는데 일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 관련 질문에 즉답을 회피했다"면서 “마치 독일 수상이 히틀러 묘를 찾아가 참배하는 것과 같은 황당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위 위원장인 최재성 의원은 "아베 총리가 8월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면 일본의 헌법 개정을 통한 아시아 패권 전략과 군국주의 부활이라는 목적을 위해 어떤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 변호사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과 2020년 도쿄올림픽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면서 "일본 올림픽위원회와 정부는 명확한 해명과 충분한 검증 결과 공개 등 추가 조치를 해야 한다"며 일본 정부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