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가 체질' 이병헌 감독이 첫 드라마 연출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이병헌 감독은 8일 서울시 여의도 한 호텔에서 진행된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 제작발표회에서 "영화와 드라마, 연극 등 플랫폼이 아니라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가 중요했다"며 "드라마 역시 오래 전부터부터 준비했다"고 말했다.
'멜로가 체질'은 서른이 되면 어른이 될 줄 알았던 모든 서른들을 위한 드라마다. 감정 기복이 널뛰듯 심한 '똘끼' 가득한 드라마 작가와 화를 참지 않는 흥행 다큐멘터리 감독, 아무리 힘들어도 웃음을 유지하는 드라마 제작사 마케팅 팀장 등 3인의 서른살 여성과 이들과 함께 우여곡절을 만들어갈 보통 아닌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1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영화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다.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과 안재홍, 공명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이병헌 감독은 "'멜로가 체질'은 2년 전부터 준비했다"며 "이 이야기가 방대한 서사가 있는 건 아니지만 2시간으로 풀기엔 어려웠다"면서 드라마로 선보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화와 드라마의 작업 방식 차이는 없다"며 "그냥 조금 더 길다는 것 정도"라고 차이점을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는 9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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