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카오M 통해 엔터사 지분 확대
송중기·박보검 소속사 블러썸
올 초까지 인수 추진됐지만…"협상 결렬"
카카오의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인수가 백지화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카카오는 콘텐츠 전문기업 카카오M을 통해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추진했지만, 올해 초 협상이 결렬됐다. 카카오M과 헤어진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다른 투자처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M의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인수는 지난해 연말부터 불거졌다.([단독] 카카오, 이병헌 이어 송중기·박보검 블러썸 인수 임박…엔터 지각변동) 올해 1월, 한경닷컴의 보도로 처음 알려진 후 카카오M의 엔터사 확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늦어도 2월께 마무리 할것으로 알려졌던 블러썸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M의 계약은 미뤄졌고, 결국 각자의 길을 가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블러썸엔터테인먼트에는 송중기, 박보검 등 한류스타들이 소속돼 있는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다.
카카오M은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인수 작업에 앞서 공유, 공효진, 전도연 등의 소속사인 매니지먼트숲과 이병헌, 한효주, 김고은 등이 몸담고 있는 BH엔터테인먼트, 김태리, 이상윤 등이 계약을 맺고 있는 제이와이드 등의 지분을 100%인수했다. 이들 매니지먼트사를 인수하는 데 약 500억 원을 썼다.
당시 카카오M의 공격적인 배우 매니지먼트사 인수는 업계의 화두가 됐다.
여기에 CJENM 대표이사 출신 김성수 신임대표를 선임해 음악, 영상 콘텐츠 집중 투자를 예고하면서 '엔터 공룡' 탄생을 예고했다.
김성수 대표는 1995년 투니버스 방송본부장, 2001년 온미디어 대표이사, 2011년 CJ ENM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면서 '삼시세끼, '꽃보다 할배', '응답하라' 시리즈 등 CJ ENM의 대표 콘텐츠를 탄생시켰다. 이후 방송과 영화, 음악·공연, 게임사업 등 전 사업영역을 총괄하며 CJ ENM을 콘텐츠 왕국으로 올려놓은 인물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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