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철강 등 핵심 산업 지원
공해성 화물 분진 방지시설도
[ 임동률 기자 ] 전남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목포시 목포신항에 자동차 전용부두와 항만 배후부지 조성을 본격화한다고 5일 발표했다. 조선·철강·자동차 등 지역 핵심 산업을 지원하는 서남권 거점 항만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목포해수청 관계자는 “대불국가산단 및 지역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인프라 확충과 정비에 들어간다”며 “공해성 화물 분진 방지시설 설치와 녹지대 조성으로 지속 가능한 항만 건설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1597만5000㎡ 부지의 목포신항에는 2040년까지 국비 1897억원, 민자 2212억원 등 총 410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물동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동차부두는 이원화된 시설을 통합하기로 했다. 5만t급 자동차 전용부두 1선석을 추가 건설해 자동차 처리량을 연간 50만 대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예부선부두를 신설해 신항에 입·출항하는 선박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배후단지 추가 개발 및 서남해권 해상풍력발전단지 지원을 위한 전용부지 확보에도 나선다. 106만㎡의 배후 부지에는 자동차, 철재 등 제조업 기반 산업 지원 항만을 포함하기로 했다.
목포해수청은 조선산업이 몰려 있는 영암 대불산단과의 지역경제 연계 방안도 내놨다. 신항에 해경정비창 부두를 새로 조성해 해군 및 해경선의 수리조선·정비 기능을 확보하기로 했다.
목포해수청은 자동차부두와 잡화부두 등 1단계 개발이 끝나는 2030년에는 자동차 520만t을 포함해 총 620만t의 물동량을 처리할 것으로 분석했다. 장귀표 목포해수청장은 “신항만 건설 기본계획에 따라 목포신항 개발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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