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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운영…생산 효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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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이끄는 기업들


[ 황정수 기자 ]
조현준 효성 회장은 평소 “기존 사업에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생산성을 높이고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효성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해 글로벌 사업장의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고, ICT를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사업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중국 취저우, 자싱, 광둥, 주하이와 베트남 동나이, 브라질, 터키 등 7개 글로벌 스판덱스 공장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다. 원료 수입부터 생산, 출하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에서 제품 상태나 설비 상황 등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제어할 수 있게 했다.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공장 현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다. 생산지에 영향을 받지 않고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된 것이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엔 정보기술(IT) 전문 계열사인 효성ITX가 나섰다. 효성ITX는 각 공장의 실사를 거쳐 스판덱스 공장에 최적화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봇플러스’(BOT+)를 개발했다. 봇플러스는 머신 비전(AI를 이용한 품질검사 시스템)의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센서 등 다양한 ICT를 접목해 제조공정의 품질 결함을 즉각 발견하고 문제에 대응하도록 한 시스템이다.

효성ITX는 ICT를 융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ITX는 지난 1월 인공지능 기술 개발회사인 스켈터랩스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지능형 고객상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음성인식텍스트분석 기술에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추가해 AI인 챗봇이 직접 상담업무까지 할 수 있는 고객상담센터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효성중공업은 전력설비 제작 노하우에 ICT를 융합한 전력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효성은 전력설비에 IoT와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변전소 자산관리솔루션을 상용화했다. 이를 위해 50여 년 가까이 축적된 전력설비 설계제작운영 경험을 데이터화했다. 설비에는 센서를 설치해 기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기존 데이터와의 비교 분석을 통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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