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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대통령 휴가지 저도, 9월에 국민께 돌려줄 것" 관광객에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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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그동안 역대 대통령 휴가지로 이용돼 온 저도를 민간에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30일 지방자치단체 발전 유공자 등 17개 시도에서 온 국민 100여명과 경남 거제시에 있는 저도를 탐방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당시 저도를 국민에게 개방함으로써 지역 어민의 생업권과 생활편의를 도모하겠다고 공약했다.

문 대통령은 "저도를 국민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는 2017년의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김경수 경남지사와 변광용 거제시장 등 행사에 참석한 지역 관계자에게 저도 개방이 거제시 지역경제와 관광업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도록 철저한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에서 온 국민 100여명 외에도 1970년대까지 저도에서 살았던 '마지막 주민' 윤연순 씨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과 저도를 둘러본 후 윤씨 가족과 함께 후박나무로 기념식수를 한 후 행사를 마무리했다.

거제시와 행정안전부, 국방부가 참여한 '저도 상생협의체'는 지난 5월 회의에서 오는 9월부터 1년간 저도를 시범 개방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시범개방 기간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을 제외한 5일간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600명의 관광객에게 상륙을 허용할 계획이다.

저도는 1972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로 지정돼 대통령의 휴가지로 이용되다가 1993년에 거제시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대통령 별장 지정이 해제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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