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는 석수동 관악역 앞 지하보도를 냉방시설에 벽화까지 장식된 스마트명품 지하보도로 리모델링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리모델링 사업에는 13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리모델링된 관악역 앞 하보도는 엘리베이터 2대와 냉방장치가 설치됐다. 또 LED(발광다이오드)조명이 시설내부를 대낮같이 환하게 비추고 벽면에는 인근지역인 삼막마을 이모저모를 담은 타일벽화까지 장식했다.
이 지하보도는 1994년 4월 개통해 25년 세월이 흘러 계단과 천장이 낡아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했다. 또 계단통행이 여의치 않은 노약자, 임산부, 휠체어 및 유모차를 이용하는 교통약자 등은 삼막삼거리 횡단보도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도 따랐다.
시는 불편하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하보도 리모델링에 착수했다.
시는 길 양편의 낡은 계단 두 곳을 철거하고 통행이 편리한 엘리베이터를 신설하고, 조명개선에 아트타일의 벽체를 구성하는 등 편리성과 미관까지 고려한 스마트명품 지하보도로 리모델링했다.
이 지역 명소 삼막마을의 전통을 담은 아트타일 벽체는 오가는 시민들에게 힐링의 기회도 제공할 전망이다.
최대호 시장은 "쾌적한 환경에서 주민들이 편리하게 도로를 횡단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용에 불편을 초래하는 지하보도에 대한 환경개선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년까지 갈산동 샘마을육교와 경수대로 비산주유소 앞 지하보도를 교통약자를 배려해 정비하고, 신성중.고교 통학로에는 겨울철 눈이 내리 때 미끄럼을 방지하는 자동염사분사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안양=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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