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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누구길래? '우정의 무대' 주름잡던 뽀빠이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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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아침마당' 출연
70대 나이에도 탄탄한 근육질 몸매
이상용 "40kg 역기, 600번씩 든다"





이상용이 '아침마당'에 출연해 여전히 건장한 모습을 자랑했다.

3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 방송인 이상용이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용은 "올해 만 75세"라고 밝히면서 "예전엔 역기 60㎏짜리를 들었는데,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역기 40㎏짜리를 600개씩 하고 있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상용은 1973년 MBC '유쾌한 청백전'으로 데뷔, 군부대를 배경으로 한 예능프로그램 MBC '우정의 무대'를 이끌면서 국민 MC로 등극했다. 탄탄한 근육질 몸매로 '뽀빠이'라는 별명을 붙기도 했다.

'우정의 무대' MC로 활약하면서 체육훈장, 문화관광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상용은 '아침마당'에서 지금의 건장한 몸매와 달리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이상용은 "아사 직전에 태어난 아기가 나다. 제가 어릴 때는 다 어려웠다. 엄마가 저를 가지셨을 때, 백두산까지 걸어갔다 오셨다. 아버지가 거기 계시다는 이유로 그러셨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제가 그동안 너무 못 먹었다. 낳자마자 죽은 줄 알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모가 저를 살리셨다. 온 동네 아주머니 젖을 먹고 6살에 걸음마를 했다. 너무 힘들었다. 몸이 약해서 수많은 전염병도 걸렸다. 11살까지 계속 아팠다. 그것을 걱정한 삼촌 덕분에 그때부터 운동을 시작했다"면서 운동을 하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이후 고려대에 진학해 ROTC 소대장까지 진급하고, 방송을 하기 전까지 화장품 외판원, 과일장수 등 다양한 일을 한 경험도 전했다.

이상용은 "아직도 카드가 없다"고 고백하면서 주머니에서 꺼낸 노란 봉투를 공개했다.

이상용은 "내 돈지갑이다. 그 안에는 1000원짜리 100장이 있다"며 "카드는 안 쓰고 평생을 현찰로 들고 다닌다. 이러면 돈 쓰는 걸 아끼게 된다. 아낀 돈은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쓴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그러면서 "44년째 절약한다. 절대 낭비하지 말고 있을 때 잘해야 한다. 백화점에서 안 파는 게 있다. 건강과 행복이다. 그걸 항상 지켜야 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또한 내면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 "늘 독서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용은 "한 달에 책 50권을 본다"며 "하루에 한 권 이상을 읽는다"고 밝혔다.

이상용은 "지방공연을 갈 때 기차를 많이 탄다. 그 시간이 너무 아깝다"면서 책을 읽는 시간을 전했다.

또 새벽 3시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한다면서 "새벽에 운동을 하고 하루 일과를 진행한다"며 "뉴스를 보고 9시 전에 잔다"고 생활 습관을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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