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QLED 75인치, LG 올레드 77인치 '5등급' 판정
28일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올해 등록된 스마트 TV 201종 가운데 에너지효율이 가장 낮은 '5등급' 모델은 29종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QLED TV가 14종, LG전자 올레드 TV 3종, 이노빌드 5종, 디에스에이치 3종 등이 포함됐다.
에너지효율은 효율 등급제도에 따라 1∼5등급으로 나뉘는데, 1등급 제품을 사용하면 5등급 제품 대비 약 30∼40%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액정표시장치(LCD) TV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작은 TV보다 큰 TV가 낮은 에너지 효율을 보인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5등급을 받은 삼성전자 QLED TV 절반은 75인치, LG전자 올레드 TV는 모두 77인치 제품이었다.
모든 업체를 포함하면 5등급의 80%는 70인치 이상 대형 TV였다. 면적이 가장 넓은 삼성전자 QLED TV 82인치 모델은 연간에너지비용으로 8만9000원이 들어 전체 TV 가운데 최고 수준이었다.
에너지 효율이 좋은 1∼2등급 제품에는 삼성전자 QLED TV와 LG전자 올레드 TV가 아예 없었다. 삼성 QLED TV 2종이 3등급에 포함됐고 4등급에는 삼성전자 QLED TV가 22종, LG전자 올레드 TV가 15종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TV의 밝기, 화질을 개선하는 기술이 추가되면 이에 따라 소비전력량이 늘어난다"면서 "프리미엄 모델일수록 에너지비용은 커진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QLED TV, LG전자의 올레드 TV는 모두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분류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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