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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학폭 논란에 눈물 "술·담배 했지만 피해자였다…정신과 치료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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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학창시절 학교폭력 논란 해명
"술·담배 한 사실은 맞아"
쯔양 "강제전학은 내가 피해자" 눈물




아프리카TV BJ 쯔양이 각종 학창시절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22일 디시인사이드 인터넷방송 갤러리에는 쯔양의 동창생이라 주장하는 네티즌 A씨가 쯔양의 학창시절을 폭로하는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쯔양이 유튜버로 활동하는 게 거슬린다"며 "학창시절 때 술을 마시고 흡연을 했으며 학교폭력으로 강제전학을 당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중학교 때 사고를 쳐서 1년 유급했다", "고등학생 때 몇 달 간 학교를 안 나왔다", "청소년임에도 불구하고 10살 많은 남자친구와 교제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쯔양은 아프리카TV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먼저 쯔양은 학창시절 술, 담배를 했다는 것에 대해 "고등학교 시절 호기심에 접해본 적이 있다"면서 "1년을 유급한 사실이 맞다. 고등학교 3학년 때 학생 신분이지만 성인이기에 담배를 구할 수 있었다. 당연히 교칙 상 하면 안되는 것이지만 흡연을 한 사실을 인정하며 반성한다"고 했다.

이어 "방송 상에서 숨긴 적 없이 몇 차례 반성한다고 했지만 이 사실을 모르고 실망하셨을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밖에 폭로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쯔양은 중학교 때 사고를 쳐서 1년을 유급했다는 부분과 관련해 "초등학생 때 전학을 가면서 학교에 아는 친구가 아무도 없고, 원래 성격이 소심하고 먼저 잘 다가가지 못하다보니 친구가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느 순간 따돌림을 받는 아이가 되어 있었다. 나와 짝이되면 냄새가 난다는 등 짝이 되는 걸 꺼려하고 멀리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그런 초등학교 학창시절을 보낸 후 중학교에 입학하자 소심한 성격은 더 악화됐다"며 "겨우 중학교를 졸업했는데 너무 괴로워서 부모님께 이러한 사실을 말씀드렸고, 고등학교 대신 해외 봉사활동을 기반으로 하는 학교를 갔다. 그래서 학교를 남들보다 1년 늦게 들어가게 됐다. 사고를 쳐서 1년 유급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고등학생 시절 학교에 잘 나오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시절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입원을 한 적이 있다. 정신병원을 다닌다는 게 창피하기도 하고, 손가락질 할까봐 두렵기도 했다"면서 "심적으로 부담스럽고 힘들지만 이제 당당하게 병원 치료를 받았다는 것을 밝히는 게 선동과 날조를 막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강제전학을 갔다가 다시 본교로 돌아왔던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쯔양은 "고교 시절 피해자였던 큰 사건이 있었다. 가해 학생은 퇴학을 당했다. 내가 피해자였지만 남들보다 소심한 성격이었다. 수근거리며 조롱하고 비방하는 사람이 있을까 봐 도저히 학교를 나갈 수 없었다"며 "당장 도피성 전학을 가다보니 대안학교를 갈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소심한 성격상 일반학교보다 더 적응하기 힘들었다. 본 학교에서 가해자가 퇴학을 당했다고 이야기해준 후 돌아갔다. 내가 사고를 친 학생이었다면 본교에서 다시 전학을 허락해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교 시절 10세 이상 차이 나는 남자와 사귀었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당시 학생이었던 나는 큰 돈 필요하지도 않은 상황이었다. 어떻게 나온 낭설인지 추측조차 안되는 허위사실"이라고 못을 박았다.

끝으로 쯔양은 "이번 일로 인해 다시 어릴 적 기억이 떠올랐다. 방송을 그만두는 것도 고려 중이다. 지금 댓글 확인하기도 무섭다. 앞으로 한 동안 방송을 못 하더라도 다른 추측성 악플은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나는 학교폭력이나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동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이 부분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이 대중 앞에 섰던 것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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