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3일 KCC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32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유림 연구원은 "KCC는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822억 원, 481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 44.1% 감소한 것"이라며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와 해외매출 부진이 지속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KCC의 주 원재료인 BTX와 PVC의 가격 추이를 감안하면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개선세를 나타내겠으나 베이징 공장 이전, 중국 컨테이너도료 매출 감소 등에 따른 가동률 부진 지속으로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 연구원은 KCC가 유리·홈씨씨·상재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회사 KCG를 설립하려는 것에 대해 "유리사업 부문의 이익 기여가 상대적으로 큰 점(건자재 평균 이상의 영업이익률)과 부채의 대부분이 KCC에 남겨진 점을 감안하면 분할 이후의 KCC에는 다소 아쉬운 행보"라고 평가했다.
다만 송 연구원은 "모멘티브의 인수는 동사에 긍정적"이라며 "건설,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성장성에 한계가 있는 현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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