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은 좋을 것으로 예상"
분양 및 신규수주 급감으로 실적전망도 하향
DB금융투자는 16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신규수주 감소로 기업가치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목표주가를 6만6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27.2% 낮춰 잡았다.
이 증권사 조윤호 연구원은 "정부의 잇단 규제와 수주 지연으로 하반기와 2020~2021년 실적 전망치까지 낮게 추정된다"며 "HDC 현대산업개발이 추진 중인 복합개발사업이 가시화되기 이전까지 보수적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2분기 매출액은 1조2243억원, 영업이익은 18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각각 48.3%, 82.3%씩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청주가경 1차 등 준공되는 자체사업의 기성 인식이 4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호실적을 기록하다는 추정이다.
그러나 상반기 신규수주는 누적 기준 8000억원에 불과하다는 게 조 연구원의 추측이다. 그는 "연간 수주목표인 5조5000억원과 작년 상반기 신규수주 2조2700억원 대비 부진한 실적이다"라며 "대형 자체사업의 분양이 지연되고 전체 주택시장에서의 신규사업이 감소하면서 신규수주가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도 신규분양은 지연될 전망이다. HUG 의 분양가 심의 강화 , 그리고 민간 토지개발사업에서의 분양가 상한제 도입 검토 등으로 인해서다.
조 연구원은 "HDC 현대산업개발의 신규분양 사업에서 연간 목표인 1만5000가구 분양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며 "대형 재건축현장 둔촌 주공, 개포 1단지 의 분양 일정이 2020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자체사업인 수원 영통 2 차 사업도 단계별로 분양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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