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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생활주택·주거용 오피스텔 등 분양 대박…청약통장 안 쓰고 도심에 '내집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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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택자·가점 낮은 수요자 몰려
교통요지에 분양권 전매제한 없어



[ 김하나 기자 ] 청약통장 없이 분양받을 수 있는 틈새 주거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 규제 강화로 청약 자격 조건은 더욱 까다로워졌다. 유주택자나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는 아파트 대신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주거 상품으로 몰리고 있다.

GS건설이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지구에 분양한 블록형 단독주택 ‘삼송자이더빌리지’ 청약 결과 418가구 모집에 5308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2.7 대 1을 기록했다. 분양가가 7억원대로 다소 높고 분양권 전매 제한이 적용되는 지역이다. 그러나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인허가를 받아 청약통장이 없어도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역에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대림산업이 경기 과천시 별양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시티 과천’ 오피스텔 역시 549실 모집에 1741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3.17 대 1, 최고 5.23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투기과열지구인 과천에서 유주택자들이 통장을 사용하기보다는 주거용 오피스텔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신탁이 시행하고 도시공감이 시공하는 ‘목감역 지음재파크뷰’도 도시형생활주택으로 통장이 필요없다. 분양권 전매 제한도 없다. 분양가는 2억원 초반대로 중도금 무이자가 제공된다. 경기 시흥시 목감지구 L-1블록(목감동 397)에 짓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36~40㎡의 154가구 규모다. 전남 여수 웅천동에서 분양 중인 ‘웅천 퍼스트시티’는 실거주와 임대, 숙박영업이 가능한 트랜스하우스로 조성된다. 트랜스하우스는 개별등기 및 전입신고가 가능한 수익형 부동산이다. 청약 통장이 필요하지 않다. 지하 2층~지상 7층, 전용면적 25~58㎡, 총 330실로 조성된다.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주거용 오피스텔이 공급된다.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신영·GS건설·NH투자증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옛 MBC 부지에서 오피스텔 전용면적 29~59㎡, 849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과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이 가깝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마포대교 등 다양한 도로망 이용도 쉽다. 경기 과천에서는 현대건설이 중앙동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9~84㎡ 319실로 소형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이 도보 4분 거리에 있다.

성남시 고등지구에서는 GS건설이 C1·C2·C3블록에서 ‘성남고등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22~52㎡ 363실을 7월 분양할 예정이다. 1인·SOHO·신혼가구 등 선호에 따른 면적 구성으로 스튜디오형과 1.5룸형, 2룸형으로 설계된다. 강남과 판교신도시 사이로 판교테크노밸리도 가까운 편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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